[노력과 끈기가 만들어 낸 커피, 와제스 형제 ] 우일라(Huila) 주, 파이콜(Paicol) 마을에는 커피 재배가 불가능한 땅을 사람의 노력으로 바꾸어 놓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와제스 형제의 트리운포 농장입니다. 그들이 가질 수 있던 땅은 칼슘과 알루미늄 성분까지 들어있는, 식물에게는 거의 독에 가까운 흙을 가진 땅이었습니다. 지반도 진흙처럼 파스스 부서지는 토질이라 비가 오거나 하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땅이 무르게 변해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와제스 형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산 아래에서 영양이 풍부한 흙을 트럭으로 실어 오고, 다양한 유기비료를 사용해 토질 개선에 엄청난 공을 들였죠. 그렇게 몇 년을 반복한 결과, 커피를 심을 수 있을 정도의 땅으로 토양은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이제부터가 시작이었죠. 한 그루만이 아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커피를 키울 수 있는, 영양 가득한 토양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우직하게 그 작업을 반복한 결과, 농장은 지금은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비옥한 흙과 멋진 환경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죠.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듯, 커피를 수확한 후에는 건조하는 작업이 필요하죠. 하지만 이 산에는 건조장을 세울만한 평지가 없었습니다. 지형이 매우 가파르고 거친 탓이죠. 여기서 형제는 아이디어를 하나 내게 됩니다. 바로 절반은 땅에, 절반은 지지대를 세워 띄우는 것이죠. 이 특이한 건조장의 풍경은 이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사실 그들이 특별한 것을 한 것은 아닙니다. 와제스 형제는 그저 가족과 함께 계속 살아가기 위해 환경을 개선하고, 커피를 심고, 그것을 가공할 환경을 구축한 것이죠. 와제스 형제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커피는 지난 비즈니스 커핑에서 소개된 HU-68, HU69입니다. 그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었을지, 여러분의 감각으로 직접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