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노갈레스의 오랜 친구, 닐슨 로페즈의 농장은 콜롬비아 남부에 위치한 나리뇨 부에사코 마을에 있습니다. 해발고도 2,050m의 고지에 위치한 농장은 낮에는 강한 햇빛을, 그리고 밤에는 일찍 찾아오는 일몰로 서늘해 져 큰 일교차를 보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커피 체리가 완전히 익기까진 2주가 더 걸리고, 생산량은 40% 적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단단하게 잘 여문, 달콤한 커피가 만들어 지기 좋은 환경입니다. 높은 고도와 큰 일교차, 그리고 건조한 기후로 커피 생산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부에사코 지역은 COE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로 유명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닐슨 로페즈와 그 가족들이 운영하는 라 가지나세라 농장도 ‘12 COE에서 1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습니다. 닐슨 로페즈는 우리가 방문했을 때 새롭게 마련한 건조시설을 자랑했습니다. 온도 조절 시스템을 갖추어 건조 과정을 수분 함량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은 매우 인상적이었죠. 왜 이렇게까지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닐슨 로페즈는 이렇게 답합니다. “커피는 잘 재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조와 같은 프로세싱도 매우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컨디션에서 잘 건조한 커피는 그 품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죠.”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 카페 노갈레스가 2013년부터 그와 거래하며 가장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파파야, 말린 베리, 살구, 쥬시의 플레이버, 그리고 긴 여운과 클린컵을 가진 훌륭한 커피를 보여준 닐슨 로페즈. 벌써 다음 시즌에는 어떤 커피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