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요는 옴블리곤, 아히 버본과 더불어 콜롬비아의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들에게 각광받는 최신 품종입니다. 파파요라는 이름에 걸맞게 파파요는 파파야 과일처럼 유독 크고 길쭉한 열매를 맺습니다.콜롬비아 신품종 ‘핫스팟’인 우일라 지역의 아세베도(Acevedo) 마을에서 발견된 여러 신품종과 마찬가지로 파파요 역시 에티오피아 랜드레이스 품종입니다. 그럼에도 파파요는 버본 파파요 (Bourbon Papayo)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키가 크고 수확량이 높아서 과거에는 버본의 돌연변이 품종 중 하나로 분류되었기 때문입니다. 파파요는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끌기 시작한 옴블리곤(Ombligon)과 닮은 점이 많아 같은 품종이라는 오해를 받고는 합니다. 버본 품종과 닮은 외형과 수확량이 많고 질병에 강한 나무의 특징, 크고 길쭉한 열매의 생김새, 그리고 두 품종 모두 아세베도 마을에서 기원했다는 공통점은 이러한 오해를 부추기기에 충분했습니다. 파파요와 옴블리곤은 겉보기에만 비슷할 뿐입니다. 버본 품종처럼 키가 큰 파파요는 낮은 고도에서도 잘 자라는 반면에 옴블리곤은 카투라 품종처럼 키가 작고 높은 고도에서 잘 자랍니다. 생두의 생김새도 다릅니다. 파파요 품종의 생두는 열매를 닮아 크고 길쭉하며 큼직하게 생겼고, 옴블리곤은 생두가 큰 편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조밀하게 생겼습니다. 형제처럼 닮은 두 품종은 공교롭게도 2023년에 서로 다른 활약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파파요는 커피 리뷰에서 고득점을 획득하며 특유의 우아한 캐릭터를 인정받은 한편 옴블리곤은 세계 곳곳의 바리스타 대회에서 인기를 구가하면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확실한 것은 두 품종 모두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보일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현 시대 프로세싱의 중심인 콜롬비아에서 나타난 품종답게 파파요는 워시드, 허니, 내추럴 등의 고전적인 프로세싱부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세싱까지 어떤 프로세싱과도 잘 어울리는 다재다능한 품종입니다. 부드럽고 복합적인 열대과일 플레이버, 크리미한 마우스필과 우아한 뉘앙스가 프로세싱에 따라 폭넓게 변화하는 파파요는 아직은 콜롬비아 내의 소수의 스페셜티 커피 농가에서만 재배될 뿐인 신규 품종이지만 벌써부터 세계적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